'검은 금요일' 무역전쟁 우려에 코스피 3%·코스닥 4% 급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8.03.23 15:51

[시황종합]주요 시총상위종목 동반 하락… 원/달러 환율 1080원대로 껑충

코스피 시장이 23일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3% 이상 빠지며 2410대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600억달러 규모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얼어붙었다.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2%대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엔화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4.5%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투자심리 악화 속에 주총 시즌을 맞아 일부 상장사들이 ‘부적절’ 감사의견으로 퇴출 공포가 커지면서 낙폭은 키웠다.

◇상승 종목 53개 불과=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9.26포인트(3.18%) 내린 2416.7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2억원, 6438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753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785억원 순매도 등 전체 82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94계약, 4822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8874계약 순매수다.

전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이 5.37% 빠졌으며 철강금속 전기전자 은행이 4%대 하락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98% 내린 248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6.21%내렸다.

셀트리온이 3.38% 하락했다.

미국이 철강 관세에서 한국을 유예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POSCO가 5.58% 하락이며 LG화학 NAVER KB금융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 SK 등이 2~3%대 하락을 기록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도 빠졌다.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84% 올랐다.

삼일제약이 신약개발 기대감에 상한가다. 상승 종목이 53개에 불과하다. 8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차바이오텍·디엠씨, 퇴출 우려에 하한가=코스닥 지수는 41.94포인트(4.81%) 내려 829.6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후반 ‘팔자’로 돌아서 32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1106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351억원 순매수다.

운송장비부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제약이 7.53% 내렸으며 음식료담배가 6.17%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4.84%, 5.44% 하락했다.

신라젠이 11.47% 급락했으며 바이로메드가 11.58% 내렸다.

메디톡스가 장중 하락 전환해 1.27% 하락했다. 티슈진 포스코켐텍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휴젤 컴투스 코미팜 등이 하락이다.

CJ E&M이 보합 마감했다.

남화토건 디엠씨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차바이오텍이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하한가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 결산 결과는 5억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개발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외부 감사인이 감사기준을 예년보다 대폭 강화하면서 감사 의견을 ‘한정’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디에스케이가 감사자료 제출 지연 소식에 하한가로 빠졌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113개, 109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9.50원(0.89%) 올라 1082.20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08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0.60포인트(3.28%) 내린 312.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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