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대장암 완치 성공..질병통제율 83%"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8.03.23 14:34

대장암 환자 36명 대상 임상, 완전관해 1명...스티바가보다 생존 중간값 뛰어나

에이치엘비가 자회사 LSK바이오파마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아파타닙)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 3차 치료제로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관해(CR) 환자가 나왔다.

에이치엘비는 중국 쑤저우의과대학과 난징의과대학이 공동으로 대장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리보세라닙을 복용해 완전관해 1명(2.8%), 부분관해 3명(8.3%), 안정병변 24명, 진해성병변 8명(22.2%)로 나타난 결과를 국제 SCI 저널인 'Clinical Colorectal Cancer'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보면 질병통제율(DCR)이 77.8%, 무진행생존 중간값(mPFS)는 4.8개월, 전체 생존 중간값(mOS)는 10.1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장암 3차 치료제 스타바가((Regorafenib)의 2건의 임상결과 전체 생존 중간값이 6.4개월, 8.8개월로 발표된 것보다 뛰어나다.

특히 이번 연구는 리보세라닙의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는 점 외에도, 화학요법제와 병용으로 대장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아바스틴(bevacizumab)을 복용한 이력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간 차이 없이 리보세라닙의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바스틴과 차별화된 항암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리보세라닙이 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에 지난 15일 발표된 임상 결과는 중국 PLA 종합병원이 화학항암요벚제 혹은 아바스틴을 투여 받았으나 재발한 전이성 대장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을 최소 1주기(21~28일) 이상 복용시켰다. 이번 결과는 질병 통제율이 83.3%에 육박했다. 스티바가의 질병통제율이 51%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보세라닙의 효고가 더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대장암은 수술을 받은 환자라도 5년내 재발률이 30%에 이르는 악성 종양으로,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결과는 리보세라닙이 3차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미국 LSK바이오파마의 지분을 각각 60.01%, 8.05%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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