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1회에 이어 2회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랜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2회초 2피안타 1볼넷을로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두 차례 나섰다. 12일 콜로라도전에서 2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3이닝 5실점이었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14.29.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한 수치였다.
시범경기이기에 결과보다는 내용이 중요했다. 투심과 커브 등 새 구종을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LA 에인절스였다. 시범경기 첫 야간경기 등판이기도 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초 이안 킨슬러와 마이크 트라웃, 저스틴 업튼을 뜬공-삼진-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2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알버트 푸홀스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운 후, 잭 코자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콜 칼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속구를 통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마틴 말도나도를 커브를 통해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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