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센터장은 23일 "미국 정부가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수입품에 엄청난 관세를 매기는 것이 미국 물가상승 압력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계속해서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대규모 관세 부과가 지속된다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 실적에는 불리하게 작용,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장 중국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면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우리나라가 중간재를 통해서 중국에서 완제품을 만들어서 미국에 수출되는 규모가 큰 만큼 미·중 무역분쟁은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번 강세장은 IT가 주도한 장인데 IT가 중간재 핵심인 만큼 타격을 받으면 시장은 안좋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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