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더블스타 10년 경영계획 답오면 만나겠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8.03.22 15:35

"더블스타, 10년간 경영계획 관련 객관적 자료 제시해야"

지난 14일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조 조삼수 대표지회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노조 조합원들이 고공농성을 철회하고 내려와 조합원들과 함께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해외(중국 더블스타) 매각이냐 법정관리냐의 기로에 선 금호타이어 노조가 더블스타에 '10년 경영계획' 문서화를 요구했다.

22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더블스타로부터 10년 경영계획 관련 확약을 문서로 받기 전까지는 방한 중인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측과 만나지 않을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차이 회장으로부터 문서로 된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더블스타에서 먼저 만나자는 요청이 왔으나 문서 답변이 도착해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과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매각은 대주주 변동에 불과해 단체협약 및 고용이 법률상 보장된다'는 형식 논리로만 설명하지만 국내 공장 축소, 폐쇄 등 경영정책이 실현될 경우 국내 고용보장은 사실상 무의미해진다"며 "10년간 경영계획을 보장할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블스타는 채권단을 통해 3년간 고용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노조는 "더블스타의 재무제표, 생산능력,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 추이, 더블스타 자체의 장기적 경영전망 및 그 근거,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관련 지표, 금호타이어 홍콩법인 정상화 계획 및 그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금호타이어 국내 법인 설비투자 계획 등을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요청한 자료가 도착하는 즉시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더블스타 회장과 산업은행 회장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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