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더블스타로부터 10년 경영계획 관련 확약을 문서로 받기 전까지는 방한 중인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측과 만나지 않을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차이 회장으로부터 문서로 된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더블스타에서 먼저 만나자는 요청이 왔으나 문서 답변이 도착해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과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매각은 대주주 변동에 불과해 단체협약 및 고용이 법률상 보장된다'는 형식 논리로만 설명하지만 국내 공장 축소, 폐쇄 등 경영정책이 실현될 경우 국내 고용보장은 사실상 무의미해진다"며 "10년간 경영계획을 보장할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블스타는 채권단을 통해 3년간 고용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노조는 "더블스타의 재무제표, 생산능력,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 추이, 더블스타 자체의 장기적 경영전망 및 그 근거,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관련 지표, 금호타이어 홍콩법인 정상화 계획 및 그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금호타이어 국내 법인 설비투자 계획 등을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요청한 자료가 도착하는 즉시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더블스타 회장과 산업은행 회장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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