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항을 가면 VIP검색대가 따로 있다"며 "우리는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은 일이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울산경찰청장 행태를 보니 경찰에게 검찰과 동등한 수사권을 주었다가는 큰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유당시절 최인규를 연상시킨다. 그렇게 야당 탄압하면 할수록 민심은 떠난다"고 덧붙였다.
울산 중부경찰은 이날 항공기 탑승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으로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장 A씨 등 울산공항관계자 2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2시 45분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3명이 서울행 대한항공 탑승 과정에서 보안검색대를 그냥 통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은 "항공보안법령에 보안검색 면제대상이 아님에도 공항귀빈실에서 출발장으로 입장시켰다"며 "이는 항공보안법 15조, 23조, 45조 위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경찰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한 것이다. 홍 대표가 언급한 최인규는 전 내무부 장관으로 1959년 3·15 부정선거를 총 지휘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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