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A형 혈우병치료제,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 2018.03.21 11:25

세계 최초의 피하주사 제형 및 주 1회 투여…투약 편의성 획기적 개선

/사진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으로부터 국내 독점판권을 확보한 A형 혈우병치료제 ‘에미시주맙(Emicizumab)’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보유 A형 혈우병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희귀의약품 지정제도는 제약사의 희귀질환 연구를 활성화하고 환자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으며, 지정된 의약품은 품목허가 시 신속심사 대상이 된다.

에미시주맙은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을 치료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다. 에미시주맙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2월에는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에미시주맙은 정맥주사(혈관 내 투여)가 아니라 피하(피부 아래)에 직접 주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예방요법)는 모두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으나, ‘에미시주맙은 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등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때 편의성을 개선했고 지속효과까지 향상시켰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미시주맙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남은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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