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교원양성 대학 정원 770명 줄어든다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8.03.21 09:48

교육부, 전문대·일반대 118곳 대상 교원양성기관 평가 발표…서해대 유아교육과 폐지


교사가 될 수 있는 문이 더 좁아질 전망이다. 전문대 유아교육과와 일반대 교직과정 등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과정의 정원이 2019학년도부터 770명 줄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하위 등급 학과·과정은 정원을 감축하거나 폐지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산 영향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는데 교원이 과잉 양성되고 있어 양성과정 정원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4주기(2015~2017년) 3차연도 평가다. 전문대 108곳과 일반대 9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는 A~E 5개 등급으로 나눠 C등급(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 700점 미만)은 정원 30%, D등급(500점 이상 600점 미만)은 정원 50%를 줄여야 한다. 최하위 E등급(500점 미만)은 해당 기관·과정을 없애야 한다.

유치원 교사를 길러내는 전문대 유아교육과·보육과의 경우 평가 대상 93곳 가운데 A등급이 38곳, B등급이 41곳, C등급이 13곳으로 나타났다. 서해대 유아교육과는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C등급 13개 유아교육과와 폐과할 서해대 유아교육과 등 14개 학과에서는 2019학년도 정원이 363명 줄어든다.


전문대 간호학과 중 교직과정을 둔 45곳 가운데 A등급은 5곳, B등급이 27곳이었다. C등급 12곳, D등급 1곳 등 13개 학교 교직과정은 2019학년도 정원이 49명 줄어든다. 올해 평가를 받은 일반대 3곳 가운데 2곳은 교직과정 정원을 6명 감축한다. 실기교사 양성과정 정원도 5063명에서 352명(7.0%) 줄지만 교사 자격증과는 상관없다. 실기교사는 주로 특성화고등학교의 조리, 미용, 용접, 기계분야 등에서 보조교사로 활동하는 교사를 말한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진행된 4주기 평가 결과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정원이 6499명 감소한다며 조만간 '5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올해 교대와 교원대에 대한 평가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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