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특집]⑥ 이정후 뒤이을 신인왕은? 예상대로 강백호?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 2018.03.22 08:34
강백호 / 사진=kt wiz



2018시즌 KBO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교시절부터 '베이징키즈'로 큰 주목을 받아온 2018시즌 고졸 신인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 중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고 kt wiz에 입단한 신인 강백호(19)가 예상대로 신인왕을 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강백호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이던 2015년 제 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고척돔 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초특급 유망주로 성장했다. 지난해 고교 리그서 타자로는 타율 0.422(102타수 43안타) 2홈런 32타점 OPS 1.128의 맹타를 휘둘렀다. 또 투수로는 11경기에 나서 29⅓ 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강백호는 '아마추어상'을 독차지했다.

투타 모두 좋은 활약을 보인 터라 어떤 포지션에서 나설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강백호의 선택은 타자였다. 김진욱 감독도 "투수 강백호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타자로서의 능력이 좋다"고 치켜세웠다.

강백호는 스프링캠프 평가전 8경기에 나서 타율 0.276, 2홈런으로 거포 본능을 과시하고 돌아왔다. 시범경기 초반은 고전했지만 이후 끝내기 안타를 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이제 진정한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 양창섭 한동희 곽빈(왼쪽부터)




물론 강백호의 경쟁자는 있다. 양창섭(19·삼성), 한동희(19·롯데), 곽빈(19·두산) 등이 있다. 양창섭은 덕수고 시절 황금사자기대회 2연속 MVP를 차지한 투수 유망주다. 시범경기서 강백호와 맞대결을 펼쳤는데, 양창섭이 판정승을 거뒀다.

한동희는 롯데의 아킬레스건인 3루를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롯데는 2016시즌 후 황재균이 떠난 3루 자리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그 자리를 신인 한동희가 꿰찬 것이다. 한동희는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의 곽빈도 신인왕 후보다. 곽빈은 지난해 배명고를 사상 첫 청룡기 정상에 이끈 투수다.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청소년야구대표팀에서도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력을 앞세워 에이스 노릇을 했다. 곽빈의 잠재력만 터진다면 신인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7 시즌 이정후(넥센)가 신인왕을 차지하며 무려 10년 만에 순수 신인왕이 배출됐다. 2007년 임태훈(당시 두산 베어스) 이후 첫 1년 차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이다.

올해는 특히 더 많은 대형 신인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있기에 2년 연속 '순수 신인왕'의 탄생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예상대로 강백호가 신인왕을 타게 될지 아니면 다른 경쟁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8시즌 KBO리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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