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전환한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2경기 연속 노히트를 기록하며 개막 준비를 모두 마쳤다.
윤희상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시범 경기에 1-3으로 뒤진 7회초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윤희상은 투구 수는 불과 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자신의 승부 구질인 포크볼도 4개나 던지며 시즌 개막 예열을 마쳤다. 지난 18일 넥센전에서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하며 1삼진을 잡아낸데 이어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윤희상은 1-3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는 2018 시즌 유력 신인왕 후보인 강백호였다. 윤희상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헛스윙을 유도하며 강백호를 손쉽게 잡아냈다.
후속 장성우 상대로 3루 땅볼을 이끌어낸 윤희상은 마지막 정현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아내는 기염까지 토했다. 삼진 2개를 잡아낸 윤희상은 9구를 던지고 1이닝을 그야말로 지워냈다.
이로써 윤희상은 시범 경기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 노히트를 기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또한 없었다. 안정적인 제구를 유지한 셈이다.
2017시즌 뒷문 불안을 노출한 SK로서는 윤희상의 불펜 안착이 필수적이다. 마무리 박정배 앞에서 던질 셋업맨을 비롯해 롱릴리프 자리에 대한 적임자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서 윤희상의 이런 안정적인 피칭은 SK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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