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특공 ‘디에이치 자이 개포’...경쟁률 2.16대 1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8.03.20 09:18

오후 당첨자 공식 발표 예정, 예비당첨자 비율 80%

지난 16일 오픈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 청약자들이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br>
올해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 특별공급에 1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청약 요건이 까다롭고 가점이 높아야 당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다.

20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디에이치 자이 개포 458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최종 990명이 접수해 2.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특별공급은 △기관추천 119가구 △다자녀 168가구 △신혼부부 119가구 △노부모 52가구로 진행됐다. 신청서를 받아간 사람은 1300명 정도였지만 부적격자나 자금 마련 문제 등으로 300여명이 중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전일 오후 3시까지 견본주택 현장에 도착한 예비 청약자만 입장을 허용했지만 개별 신청자격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려 현장 접수는 자정이 넘도록 진행됐다.

다른 재건축 단지와 비교해 특별공급 물량이 많고 3.3㎡당 분양가격이 416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아 당첨만 되면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되자 까다로운 자격 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9억원 초과로 중도금대출이 되지 않고, 앞서 정부와 서울시가 위장전입 및 자금출처 조사를 예고한 점을 고려하면 실수요층도 적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서초 센트럴아이파크, 신반포 센트럴자이 등 강남권 단지에서도 특별공급이 진행됐지만 신청자가 1000여명 몰린 사례는 없었다.

한편 현대건설 이날 오후 1시경 특별공급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잔여분 물량이 나오면 예비당첨자로 순서가 넘어간다. 회사 측은 정부 권고에 따라 이번에 예비당첨자 비중을 공급물량의 40%에서 80%로 확대됐다.

박윤서 현장소장은 “예비당첨자를 평소보다 많이 뽑을 예정이어서 특별공급 잔여분이 나와도 추첨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 1232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은 21일 아파트투유 등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