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수가 62만명을 넘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이다. 이달 하루 평균 이용건수 1만1300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서울시가 20일 지난해 따릉이 운영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시간대별 이용 비중을 보면 휴일(1만2584건)보다는 평일(1만3301건)에 일 평균 이용건수가 많았다.
평일 기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용건수가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다. 이후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가 18%, 오전 6시부터 9까지가 13%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9월(16%)이 가장 많았고 10월(16%), 8월(10%), 6월(10%) 순으로 나타났다.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마포구(16%)였다. 영등포구(13%), 종로구(10%), 성동구(7%), 서대문구(6%) 순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 강남 지역에서는 이용비중이 송파구가 3.2%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2.8%, 강남구는 2.5%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전체의 85%였였다. 5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이 2016년 6%에서 지난해 8%로 증가했다. 이용자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63%, 여성이 37%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업해 이용자가 많은 대여소 위주로 'ABCE' 안전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ABCE' 안전 문구를 표시한 노란색 안전띠를 바닥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는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4가지 사항으로 타이어 공기(Air)가 충분한지, 브레이크(Break)가 잘 잡히는지, 체인(Chain)이 잘 맞물려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이어폰(Earphone)을 빼고 출발하자는 의미다.
자전거별 상태에 따라 등급(위험~적정)을 매겨 노후·불량 자전거를 적기에 교체하는 '내구연한 등급제'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효율적인 자전거 재배치, 적정 대여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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