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자리잡은 서울시 '따릉이'…회원 62만명 돌파

뉴스1 제공  | 2018.03.20 06:05

3월 이용자수 전년 2.35배…출퇴근시간 이용자 몰려
시내에 배치된 따릉이 모두 2만대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서비스 시작 2년 반 만에 회원 62만명을 넘어섰다. 또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따릉이 운영상황 분석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따릉이 회원수는 올 3월을 기준으로 6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 9월 시작해 10만명 돌파까지 11개월이 걸린데 비해 증가세가 가파르다. 뿐만 아니라 올 3월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1만1300명을 기록, 지난해 3월보다 2.35배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운영상황을 분석한 결과, 시간대별로는 출·퇴근시간대에 이용량이 많았고 주말보다 평일 이용자가 더 많았다. 따릉이가 실질적인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일 기준으로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6~9시로 전체의 25%(3310명)가 이때 따릉이를 이용했다. 오후 9~12시가 18%를 나타냈고 오전 6~9시가 13%를 차지해 주로 출퇴근시간과 퇴근 직후 시간에 이용자가 몰렸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3~6시 이용자가 23%를 차지했고 오후 6~9시 이용자가 22%로 뒤를 이었다.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평일이 1만3301명을, 주말 및 공휴일은 1만2584명을 각각 기록했다. 월별로는 9월이 1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월(16%), 8월(10%), 6월(10%) 순이었다.


서울시 '따릉이' 시간대별 이용자수.(서울시 제공) © News1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자치구는 마포구로 전체 이용자 중 16%가 이용했다. 영등포구가 13%로 뒤를 이었고 종로구는 10%, 성동구는 7%, 서대문구는 6%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전체 이용자 중 85%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이용자는 8%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3%, 여성이 37%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가 많은 대여소 위주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시민 서포터즈를 운영해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을 위한 계도활동도 계속한다. 더불어 자전거별 상태에 따라 등급(위험~적정)을 매겨 노후·불량 자전거를 적기에 교체하는 '내구연한 등급제'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효율적인 자전거 재배치 및 적정 대여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시민 여러분들이 따릉이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3. 3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연락 두절" 가족들 신고…파리 실종 한국인 보름만에 소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