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무관심과 비 흥행이라는 패럴림픽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 역사를 다시 썼다. 외형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와 최고 흥행을 자랑했고, 내면적으로는 공정한 패럴림픽의 새로운 지평과 문화·ICT 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우선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다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금메달도 소치 때보다 8개 증가한 80개로 가장 많았다. 대한민국은 메달 수 총 3개(금1, 동2)로 역대 최다였고 금메달은 26년 만의 쾌거였다.
흥행도 목표치를 넘기며 ‘최고’를 기록했다. 입장권 목표 대비 157% 판매했고(목표 22만매, 판매 34만 5000매) 입장권 수입도 68억 5000만원을 돌파했다.
대회기간 4개 경기장,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에 총 74만 2000여 명이 방문했고 개회식 다음 날인 10일엔 9만 9000명이 방문해 일일 최대 관람객 기록을 경신했다.
공정한 패럴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패럴림픽 역사상 최초로 ‘등급분류 제로 정책’(Calssification Zero Policy)을 추진해 대회 개최 직전 등급분류 변경에 따른 선수 피해 및 특정 국가 특혜 등을 차단했다.
이번 패럴림픽의 가장 중요한 화두인 문화·ICT 패럴림픽도 구현했다. 대회 기간 일일 최대 70회, 총 600여 회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24만여 명이 참여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등 ICT를 집약한 차별화된 첨단 서비스도 제공했다.
인공지능 콜센터, 7종 35대 로봇, 8개 국어 자동 통번역 서비스, ICT체험관 운영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AP는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이 참가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는 “동계패럴림픽 입장권 판매량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선수단, 참가국, 입장권 판매, 취재 매체 등에서 각종 기록을 깬 사상 최대 패럴림픽이 돼 정말 행복하고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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