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A씨가 지난 16일 약 16시간, 18일 약 10시간 등 2차례에 걸쳐 고소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전성협은 "차분하게 피해자 진술을 잘 마쳤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한 뒤 지난 14일 검찰에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격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2015~2017년 4차례 성추행과 3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이날 안 전 지사를 불러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안 전 지사에게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안 전 지사는 앞서 지난 9일 검찰의 소환 통보 없이 갑자기 자진 출석해 약 9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조사는 1차 조사와 달리 충분한 사전 준비 끝에 이뤄진다.
검찰은 충남도청 및 도지사 관사, 안 전 지사 자택, 마포구 오피스텔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해 김지은씨(33)·A씨와 성관계를 맺었는지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김씨는 지난 9일 약 23시간30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4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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