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공앱(모바일 대민서비스 앱) 895개를 조사한 결과 510개만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147개는 폐기하고 215개는 개선 작업을 이행토록 했다.
그 중 유사·중복되는 공공앱 30개는 통폐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의 기관에 유사한 앱이 여러 개 있거나 상위기관 단위에서 하위기관의 유사한 앱이 있는 경우 이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행안부의 공공앱 성과측정 결과 만점을 받은 앱은 워크넷(한국고용정보원), 고속도로교통정보(한국도로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가이드(인천국제공항공사) 등 4개다.
지난해 기준 구축·운영 중인 공공앱 누적 투입비용은 총 800억원으로 전년(920억원)보다 13% 감소했다. 신규개발 예산도 51억원으로 전년보다 46억원 감소해 무분별한 개발로 낭비되는 예산이 줄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공공앱 활용도를 알 수 있는 공공앱 당 평균 다운로드 수는 15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평균 이용자 수는 3만4000건으로 79% 늘어났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코레일톡(한국철도공사), 고속도로교통정보(한국도로공사), I-ONE 뱅크(중소기업은행),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서울여행의 모든 것(서울시) 순으로 많았다
정윤기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수요계층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앱의 사전통제를 위해 정보화사업 사전협의제도의 내실을 다지겠다"며 "공공앱 성과측정 기준을 합리화하고 정비를 강화해 공공앱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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