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5~7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교수들의 성폭력 사실을 확인하고 확과장을 지낸 박중현 교수에게 파면 및 수사의뢰를, 나머지 교수들에 대해서도 중징계와 수사의뢰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명지전문대는 박 교수를 포함해 성추문에 휩싸인 해당 학과 남자 교수 4명 전원을 보직 해임했다.
교육부는 또 명지전문대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하고 2차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피해자 보호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등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토록 통보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안마를 하도록 지시하고, 안마를 받으면서 "허벅지에 살이 너무 많다" 등의 성희롱 발언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박 교수가 학내 영상편집실을 개조해 안마받는 공간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용민 교수는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척하면서 몸에 기대고 끌어안으며 강제로 키스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나머지 교수들도 회식 자리에서 늦게 온 여학생과 포옹하고, 토닥이거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