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8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 사업 과제 공모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10기가인터넷은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 5G(5세대 이동통신), 초고화질(UHD) 방송,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대용량 트래픽이 요구되는 고품질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공모를 통해 이동통신사 및 종합유선방송사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개발사를 연결, 국산 장비를 활용한 10기가인터넷의 대중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산 장비개발사들은 자사 장비를 공급할 판로를 확보하게 되고 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은 비싼 외산 장비를 쓰지 않아도 돼 10기가인터넷 서비스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시범 사업 공모를 통해 △10기가인터넷 핵심 기술·장비개발 △기업과 일반가구 시범망 구축 △시범서비스를 통한 상용화 검증 등이 진행된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은 컨소시엄 형태(통신사·종합유선방송사, 장비개발사 등)로 신청해야 한다. 이중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정부와 선정기관 간 1대1 매칭 펀드(정부지원 50% 한도) 형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과제당 8억~9억400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 공모는 4월10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외부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4월 중 지원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기가인터넷의 성공사례처럼 10기가인터넷도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길 기대한다"며 "2022년까지 10기가인터넷 커버리지 50% 달성을 목표로 장비업체와 통신사, 일반국민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방안 중 하나로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를 위해 내년 5G 조기 상용화 외에 올해 10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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