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과 지수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KB고배당ETF가 정답"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8.03.19 17:34

[투자유망ETF-②]KB자산운용, 고배당 ETF 시리즈


"기업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눈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는 눈이 많아질수록 배당이 높아질 수밖에 없죠."(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상무)

최근 증시가 출렁이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펀드를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이 경기 개선에서 비롯됐고 국내에서도 주주 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 '배당 확대'는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코스피200과 중소형주, 코스닥을 대상으로 한 ETF(상장지수 펀드)를 각각 출시하며 '고배당 3종 세트'를 완성했다. 이들의 고배당ETF 전략은 '주도주+고배당'이다. 고배당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삼성전자, 셀트리온처럼 지수를 견인하는 대형주 하나는 싣고 가는 전략이다.

홍 상무는 "지난해 시장을 움직인 건 삼성전자 등 대형주였는데 고배당주만 고집해선 시장과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배당 성향을 고려하되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에도 투자하는 '한국형 고배당ETF'"라고 말했다.

배당주 선정 기준은 배당수익률이 아닌 현금 배당 총액 기준이다. 홍 상무는 "대부분의 고배당 펀드들이 성장성, 배당 성향만을 고려하는데 이는 배당률이 적은 한국 증시와는 잘 맞지 않는다"며 "국내에선 시가총액 대비 현금 배당을 얼마나 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KB STAR 고배당 ETF'는 코스피200 지수 내 배당 성향이 강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를 담고 그 외 현금배당률이 높은 대형주에 투자한다.


중소형 고배당ETF는 코스피 중 대형주에 가려진 우량한 중소형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그는 "대형주 보다 역동적인 중소형주이지만 전체 중소형주 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KQ코스닥ETF는 국내 최초 코스닥 종목을 대상으로 한 고배당ETF다. 홍 상무는 "코스닥 기업 대다수의 배당률이 높지 않은데 그런 가운데 배당할 정도라면 재무상태가 좋고 흑자가 난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특징은 포트폴리오 내 바이오주 비중이 적다는 점이다. 연구개발(R&D) 위주인 바이오주는 배당을 거의 하지 않는다. 홍 상무는 "대다수 코스닥 ETF가 시가총액 위주로 구성돼 바이오주 비중이 높다"며 "기관처럼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바이오주가 없는 코스닥 ETF를 찾는데 그게 바로 '코스닥 KQ 고배당ETF'"라고 설명했다.

홍 상무는 "그동안 기업은 배당을 많이 할 이유가 없었지만 이제 사회적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변화의 첫 걸음이 시작된 것 같다"며 "배당이 모든 투자에서 기본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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