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수소전기차 기점으로 친환경차 적극 개발"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8.03.16 09:45

2025년 친환경차 38종으로 확대..."올해 신차 12종 출시, 미래차 선도하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6일 정기주주총회 안내책자를 통해 "올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겠다"며 "(친환경차를)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세계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하며 대외적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또 미래기술혁신이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면서 자동차 산업도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먼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 한해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해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연구개발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철강 사업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건설 사업은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 신사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그룹 전 부문이 열린 마음과 능동적인 자세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올해가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통과됐다. 사내이사로는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울산공장장)이, 사외이사로는 이동규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이병국 이촌 세무법인 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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