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준비위 16일 스타트…文대통령, 베트남·UAE 순방

머니투데이 김성휘 ,최경민 기자 | 2018.03.15 16:44

[the300]22~27일 베트남 국빈방문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가 16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정상회담 지원에 착수한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준비위는 임 실장 등 준비위원회 아래 △의제 △소통·홍보 △운영지원 등 3개 분과를 두고 분과장 회의를 수시개최하기로 했다. 자문단도 별도로 설치해 2000년, 2007년 정상회담 경험 등 자문을 구한다.


준비위는 위원장인 임 실장, 총괄간사 조명균 통일부장관, 6명 위원, 배석자 7명으로 채웠다.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천해성 통일부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청와대 안보실의 이상철 1차장과 남관표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배석자로 참여한다. 대북 특사로 북한을 다녀온 5명의 특사단이 모두 준비위에 포함된 셈이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의제분과, 윤영찬 수석이 소통·홍보분과,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운영지원 분과장으로 각각 나선다. 전체회의는 16일을 시작으로 주 1회 또는 격주 1회, 분과장회의는 주 3~4회 연다.


준비위원회는 '슬림화'가 초점이다. 경제파트는 빠졌다. 당장 남북 경협 등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의제범위를 지나치게 넓히지 않고 목표를 좁혀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뜻도 있다.


김 대변인은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할 것"이라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22~27일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쩐다이꽝 베트남 주석의 초청으로 22~24일까지 2박3일 베트남을 국빈방문, 24일부터는 UAE를 찾는다. 문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신남방정책의 현실화도 모색한다.


UAE에서는 사실상의 국가수반인 모하메드 알 나얀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한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설정 이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성장방안을 협의한다.

UAE는 한국이 아크부대를 파견한 데다 바라카 원전 개발 등 경제협력 관계도 깊다. 임종석 실장이 문 대통령 특사로 지난해 12월10일 알 나얀 왕세제를 방문했고, 그의 비서실장 격인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지난 1월10일 한국에 답방, 문 대통령과 임 실장을 만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첫 중동국가 방문을 통해 양국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증진 기반 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트남은 수교한 지 2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우리의 교역 1위, 투자 1위, 인적교류 1위, 개발 협력 1위 국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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