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업고 쑥쑥 크는 키움, 상반기 IPO 강자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8.03.16 04:40

오스테오닉·린드먼아시아 흥행 성공 이어 싸이토젠·아이큐어 등 5곳 상장 추진



키움증권이 올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연내 최소 5곳 이상의 바이오기업 상장을 준비 중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싸이토젠·아이큐어 등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춘 기업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데 이어 하반기 지노믹트리·레이크머티리얼즈·피플바이오 등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아스타 △케이피에스 △엠플러스 △디앤씨미디어 등 공모금액 140억~225억원 규모의 중소형 딜 4건(총 717억원)을 대표주관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 연초 이후 일반 공모로 상장한 11곳 중 2곳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지난달 22일 상장한 오스테오닉과 이달 14일 상장한 린드먼아시아 2곳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0% 오른 시초가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두 기업 모두 15일 종가가 공모가를 각 154%, 19% 웃돌고 있다.


올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코스닥 일반 공모 기업도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싸이토젠과 아이큐어 뿐이다.

싸이토젠은 암 조기진단 기술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사람의 몸속에 있는 CTC(순환종양세포)를 분석해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장외시장 거래가가 주당 2만원을 넘어섰다. 증권업계에선 코스닥 상장시 기업가치를 1000억원 이상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상장예심을 청구한 패치제 제약사 아이큐어는 지난해 10월 말 150억원 규모 CB(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기업가치를 1672억원으로 산정했다. 아이큐어는 아직 적자지만 마스크팩·소염진통제 판매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중소형 바이오주에 집중한 결과 올해 해당기업의 연이은 상장이 이어지며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장이 활발히 진행된 건 지난해 일부 기업의 일정이 올해로 지연된 데다 바이오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그간 상장을 미뤄왔던 발행사 쪽에서도 상장 일정을 좀 더 앞당기자는 요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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