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발명특성화고 청소년 '현장학교' 된다

뉴스1 제공  | 2018.03.15 11:20

서울 외 광주·전남 광양·제주 서귀포 학교도 참여
3박4일 연합캠프…서울시 "취업연계 방안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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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일대와 공중보행로. 세운상가 일대가 3년6개월가량의 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정식개장 했다.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4차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변신 중인 세운상가가 미래의 메이커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기술학교가 된다.

서울시는 올해 4개 발명특성화고등학교가 참여하는 '청소년기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소재 학교뿐만 아니라 광주·전남 광양·제주 서귀포 등 서울 외 지역의 학교도 참여해 세운상가를 전국적 기술학교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4개 학교는 Δ서울 미래산업과학고(교장 고관석) Δ전남 광양하이텍고(교장 강수원) Δ광주 자연과학고(교장 박영숙) Δ서귀포 산업과학고(교장 송재우)다.

오랜 시간 세운상가를 지켜온 기술장인 16명과 새롭게 세운상가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 17개 업체가 선생님으로 나서 현장중심 교육이 이뤄진다.

4개 학교 학생들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 간 진행하는 '발명고등학교 연합캠프'에 참여한다. 각 학교별로 10명씩, 총 4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세운상가 투어, 기술장인 특강, 서울대 지능형 항공기연구실 견학, 특허출원 교육 등을 진행한다.


세운상가에서는 기술장인, 청년 메이커들과 함께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를 직접 만들어보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세운상가 장인에게 기술을 전수받고 실제 제작도 해보는 '손끝창의학교', 발명 워크숍과 발명대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다리고 있다.

시는 기술교육이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세운 메이커스 큐브'(세운상가 내 스타트업 창작?개발공간) 입주기업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미래의 메이커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세운상가의 물적·인적자원을 활용한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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