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스키 간판 최재우, 동료 김지헌과 성추행… 영구제명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8.03.15 09:12
모굴스키 최재우 선수 /사진=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메달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모굴스키 최재우(24·한국체대) 선수가 동료 김지헌(23·GKL) 선수와 함께 성추행 및 폭행 혐의로 영구제명됐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두 선수는 지난 3일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대회에 참가한 뒤 동료 여자선수들을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스키협회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 선수에 대해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피해 여자선수들은 형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경기 후 초저녁부터 술을 마신 뒤 여자선수들에게 술자리에 합류할 것을 권했고, 그 과정에서 성추행 및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생긴 뒤 스키협회는 두 선수를 다음날인 4일 예정돼 있던 경기에 불참시키고 귀국시켰다.


최재우는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의 간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전 FIS 월드컵에서 3차례나 4위에 오르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올림픽에서는 2차 결선에서 실격, 12위에 그쳤다. 김지헌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으나 개막 직전 스위스 선수가 돌발 부상으로 극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7위에 머물렀다.

다만 최재우와 김지헌은 일주일 내로 대한체육회에 이의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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