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정신과 입원 치료 중…어머니도 함께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 2018.03.15 08:59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울먹이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 경기에서 불거진 '팀워크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25·강원도청)과 그의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김보름의 에이전시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서울에서 지내던 김보름이 지난 12일 고향인 대구에 내려갔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종합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았다"며 "병원에서는 심리적으로 불안하다고 입원을 권유, 김보름은 12일부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그러면서 "그동안 내색은 안했는데 속으로는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입원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고, 이번주말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보름 뿐 아니라 그의 어머니도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진단을 받아 함께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김보름은 박지우(20·한국체대), 노선영(29·콜핑)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 출전했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에 크게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내 마지막 주자의 결승선 통과기록이 팀 기록이 되는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을 뒤쳐지게 두고 주행한 두 사람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경기 후 김보름의 인터뷰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후 김보름의 SNS에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고, 김보름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60만명이 동참했다.

한편 비판에 시달린 김보름은 이후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다. 김보름은 은메달을 딴 직후에도 울음을 쏟아내며 "죄송하다"는 소감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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