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공모청약도 부진…경쟁률 6.73대 1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8.03.14 19:04
대신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애경산업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이 6.73대 1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 물량은 135만주다. 총 916만주의 청약이 신청됐고, 청약증거금은 약 1332억원이다.

애경산업이 기관투자자에 이어 일반투자자로부터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리스크와 화장품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 등이 꼽힌다.

현재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메이트'의 위해성에 대한 실험이 진행중인데, 이 실험에서 위해성이 인정될 경우 소송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금 지급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또 애경산업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사업 성장을 통한 실적 향상을 강조했지만 아직 화장품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를 밑도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 화장품 사업의 경우 주력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 매출 중 95% 이상이 '에센스 팩트'에서 나오는 등 단일 제품 매출 비중이 높은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고점대비 낮아진 상황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애경산업은 지난 7~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4.3대 1을 기록, 밴드 최하단인 2만91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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