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소환] 후반전 돌입…특활비·소송비대납 뇌물사건 조사(종합)

뉴스1 제공  | 2018.03.14 17:45

다스 비자금·차명재산 의혹 약 6시간 조사 마무리
5시 넘어 특활비·소송비 대납 등 뇌물혐의 신문 중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해 대국민 메시지를 밝히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후반전 격인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 상납과 다스 소송비 대납 등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오전 9시49분부터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본격적인 신문에 들어갔다. 오전 조사에는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투입돼 약 1시간 동안의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5시까지 다스 비자금과 차명재산 의혹 등 대부분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된 조사를 이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5시부터 20분간 휴식을 취했다. 이후 신 부장검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송경호 특수2부장검사가 나섰다. 송 부장검사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와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사건 등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 순서와 방식과 관련해 검찰은 뇌물수수 의혹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다스 관련 조사를 우선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전 조사는 다스 수사를 담당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진행해 3시간16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11분부터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6시간16분가량 다스 관련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전에도 일관되게 밝혔던 대로 다스 관련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스나 도곡동땅 차명 의심 재산들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스는) 자기 소유가 아니다. 경영 등에 개입한 바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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