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오전 조사가 종료됐다.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조사가 재개된다.
14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2분부터 오후 1시11분까지 3시간여 오전 조사를 한 뒤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조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10층 1001호실에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48·29기)와 송경호 특별수사2부장검사(48·29기), 이복현 부부장검사(46·32기)가 진행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23분 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 관례에 따라 한동훈 중앙지검 3차장검사(45·사법연수원 27기)와 티타임을 가졌다. 티타임 이후 오전 9시 52분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청사 내에서 점심 식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검찰에 소환돼 조사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오전 조사를 마친 뒤 1시간 5분 가량 청사 내에서 미리 준비해 온 김밥과 초밥, 샌드위치 등이 담긴 도시락을 변호인 및 수행원과 함께 먹었다.
이 전 대통령이 1시간 가량 점심 식사를 끝내면 오후 조사가 다시 시작된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조사 당일 점심 시간이 끝난 뒤 오후 1시 10분쯤 오후 조사에 들어갔다. 오후 시간 동안 두 차례 짧은 휴식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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