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 5752억 배당잔치 '수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8.03.14 15:22

5752억원 기말 배당·2876억원 ㈜GS 몫-국내 정유 4사 모두 배당 실시


GS칼텍스가 대규모 배당을 결정하면서 그룹 지주사인 ㈜GS가 두둑한 배당수입을 올리게 됐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비상장법인인 GS칼텍스는 2017년 기말 배당으로 5752억원을 결정했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총 현금배당액 비율)은 40.33%에 이른다. 배당금 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전년보다 1419억원 줄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규모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0조3184억원, 영업이익 2조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전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발생한 공장 화재 탓에 활황세를 보인 석유화학 시황 효과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5% 늘어난 1조4381억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 미국 정유회사인 쉐브론이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다. 지분율에 따라 GS에너지는 GS칼텍스 기말배당 2876억원을 받는다. 이 배당금은 지분 GS에너지 지분 100%를 가진 지주사 ㈜GS의 몫이다.


GS칼텍스뿐만 아니라 다른 정유사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대규모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국내 대형 정유 4개사의 영업이익은 7조9589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6년 영업이익(7조9513억원)을 넘어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3431억원의 기말배당을 결정했고 배당성향은 65%에 이른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 2941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 총액은 6372억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다. SK이노베이션도 7456억원의 배당을 결정했고 배당성향은 34%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의 배당금은 6870억원(배당성향 5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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