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CTO "어웨이는 네이버 기술 진화의 시작점"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8.03.13 21:20

"기술이 가치있게 쓰일수 있는 곳에 침투…필요한 것 먼저 주는 '생활환경지능' 구현"

송창현 네이버 CTO(최고기술책임)가 13일 서울 D2스타트업팩토리에서 진행된 '네이버 테크 포럼'에 참석해 네이버의 기술 진화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해인 기자

네이버가 자사의 IVI(차량용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어웨이에 대해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구현의 첫 단추라고 밝혔다. 생활환경지능이란 일상생활에서 기술이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이해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나 행동을 먼저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네이버는 어웨이를 시작으로 집과 이동, 차량에서 스마트폰 없이도 기계와 기술이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먼저 제공하는 세상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송창현 네이버 CTO(최고기술책임)는 13일 D2스타트업팩토리에서 진행된 '네이버 테크 포럼'에 참석해 "어웨이는 차량 속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네이버의 기술 목표인 생활환경 지능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어웨이는 네이버가 AI 스피커 이후 내놓은 2번째 하드웨어다. 내비게이션, 음악, 팟캐스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IVI 시스템으로 최근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2016년 진행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에서 네이버의 기술 진화 목표로 '생활환경지능'을 선포한 바 있다. 이후 어웨이를 비롯해 AI(인공지능)스피커 웨이브와 클로바, 어라운드 등 로봇 9종을 발표한 바 있다.

송 CTO는 "기술이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차량에 주목하게 되면서 어웨이를 개발하게 됐다"며 "스마트폰의 기능을 자동차 환경에 맞게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애프터마켓 용도로 어웨이 제품을 출시한 상황. 향후에는 차량 출고전 차량에 직접 탑재될 수 있도록 하는 비포마켓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어웨이를 시작으로 집과 이동 환경에서의 '생활환경지능' 구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이미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SAE기준)에 도달했다.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이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모든 상황을 판단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단계다. 네이버는 올해 데뷰에서 생활환경지능이 적용된 하드웨어나 로봇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생활환경지능 구현을 위한 국내외 연합군 구성에도 부지런히 나서고 있다. 최근 초정밀 지도 및 위치 서비스 제공업체 히어와 AI 기반 실내지도 구축 자동화를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송 CTO는 "사람들이 실제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걸 기술로 제공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며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와 생활에 가치를 줄 수 있는 기반 기술에 대한 연구를 투트랙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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