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HR 12년만에 대표 교체 "제2 도약 노린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8.03.13 17:50

'취업포털 1위' 사람인HR, 새 대표에 'IT전문가' 김용환씨 선임…빅데이터·딥러닝 기반 구인·구직 플랫폼 구축

김용환 사람인에이치알 대표 내정자 / 사진제공=사람인에이치알
취업포털업계 1위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사람인HR)이 회사 설립 12년 만에 대표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김용환 내정자의 IT(정보통신) 분야 전문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향후 빅데이터와 딥러닝(심층학습)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구인·구직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람인HR은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나이스신용평가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김 내정자는 2005년 설립 후 12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정근 대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사람인에이치알의 수장이 된다.

김 내정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취업포털 시장에서 회사 성장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IT(정보통신) 분야 전문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각각 수학교육과 공학을 전공했으며, 나이스평가정보의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를 역임한 IT 전문가로 꼽힌다.

사람인HR은 김 내정자의 진두지휘 아래 구인구직 매칭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2014년 1월 '사람인매칭연구소' 설립 후 빅데이터 및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필터', '아바타 서치' 등을 선보이며 맞춤형 취업 서비스 시장을 선점했다. 그러나 최근 잡코리아의 '커리어패스'와 인크루트의 '모바일 취업비서추천'이 차례로 출시되는 등 빅데이터 기반 취업정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사람인HR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고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취업포털 시장점유율 1위 자리도 수성한다는 각오다. 사람인HR은 2005년 설립 후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업계 최초 매출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5억원으로 15.4% 늘었다.

사람인에이치알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취업포털업계 뛰어든 뒤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며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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