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람인HR은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나이스신용평가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김 내정자는 2005년 설립 후 12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정근 대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사람인에이치알의 수장이 된다.
김 내정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취업포털 시장에서 회사 성장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IT(정보통신) 분야 전문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각각 수학교육과 공학을 전공했으며, 나이스평가정보의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를 역임한 IT 전문가로 꼽힌다.
사람인HR은 김 내정자의 진두지휘 아래 구인구직 매칭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2014년 1월 '사람인매칭연구소' 설립 후 빅데이터 및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필터', '아바타 서치' 등을 선보이며 맞춤형 취업 서비스 시장을 선점했다. 그러나 최근 잡코리아의 '커리어패스'와 인크루트의 '모바일 취업비서추천'이 차례로 출시되는 등 빅데이터 기반 취업정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사람인HR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고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취업포털 시장점유율 1위 자리도 수성한다는 각오다. 사람인HR은 2005년 설립 후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업계 최초 매출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5억원으로 15.4% 늘었다.
사람인에이치알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취업포털업계 뛰어든 뒤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며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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