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개헌을 국회가 주도하고 싶다면 말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민헌법자문특위와 오찬을 갖고, 개헌 자문안을 보고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은 헌법 파괴와 국정농단에 맞서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외쳤던 촛불광장의 민심을 헌법적으로 구현하는 일"이라며 "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자는 것이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 모든 후보들이 함께했던 대국민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가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는 대통령 약속이자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이며 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이기도 하다"며 "모든 것을 합의할 수 없다면 합의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헌법을 개정하여 정치권이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 자문안을 잘 숙고해서 늦지 않게 대통령 개헌안을 확정하고 국민들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짧은 기간 안에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안을 마련해 주신 국민헌법자문특위 정해구 위원장님을 비롯해 33분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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