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는 전일대비 1.31 상승한 1만9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장중 1만96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JYP Ent.의 주가는 1년새 262.9%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6596억원으로 늘어났다.
주가가 단기 급등한 것은 높은 실적 성장세 때문으로 해석된다. JYP Ent.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163억6900만원으로 전년대비 92.0% 상승하며 엔터 상장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2억4100만원, 194억6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8.8%, 40.9%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성장률 역시 엔터 '빅3'중 가장 높다.
엔터업계는 JYP Ent.가 매니지먼트 사업만으로 높은 이익을 실현한 점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JYP Ent.도 다른 기획사와 비슷하게 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JYP Ent.는 트와이스가 5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남성아이돌 GOT7의 월드투어 등과 함께 올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JYP Ent.는 올해 남자3팀과 여자1팀의 아이돌 그룹을 새롭게 선보인다. 트와이스가 데뷔 2년만에 한국과 일본의 1위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점을 감안하면 신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 2018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텐센트 뮤직과 함께 선보인 보이 스토리 외에 기존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활동도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JYP Ent.가 데뷔 예정인 신인 스트레이 키즈와 보이스트리의 성과에 따라 엔터 상장사 중 최고 시가총액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YP Ent.는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 과거 에스엠이 기록했던 1조5000억원도 충분히 가능하며, 1년 안에 모든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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