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6년 만에 흑자전환…"올해 수주목표 73억弗"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8.03.12 17:19

(상보)작년 영업이익 7330억원·매출 13.4% 감소-올 1.3조원 자구안 이행 계획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7000억원대의 연간 영업이익을 냈다. 2011년 흑자 이후 6년 만에 흑자다.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 절감과 '부실의 원흉'으로 지목된 해양플랜트 인도로 실적이 개선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7330억원, 당기순이익 66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1조10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분기 영업흑자 행진은 3분기 만에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에 35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강재가격 및 최저임금 인상의 원가 상승 요인 △보수적 시장전망을 바탕으로 공사손실충당금 선반영 등이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이후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선박 수주 물량 감소와 해양플랜트 대규모 부실이 겹친 탓이다. 이에 정부는 2015년 4조2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6조7000억원(출자전환 포함)을 추가 지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까지 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내놨다. 목표액 중 약 2조8000억원을 지난해까지 달성했다. 그동안 서울사무소(1700억원)를 비롯해 자회사 디섹(700억원)과 웰리브(650억원) 등 자산을 매각했으며 임직원은 약 3300명을 줄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도가 미뤄졌던 해양플랜트를 지난해 인도했고 주문처로부터 대규모 추가정산을 확보하고 지체보상금 조정에도 성공했다"면서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이행한 효과도 흑자전환 요인"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흑자기조 정착'을 올해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매출액(별도기준)을 10조원으로, 수주목표를 지난해(30억 달러 수주)보다 대폭 증가한 73억 달러로 잡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조선시장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인다"면서 "수익성이 가장 좋은 LNG(액화천연가스)선이 20척 인도되는 등 회사 재무상황도 상당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계획된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수주 목표 달성 등 경영 정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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