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카드사 최초 베트남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8.03.12 14:49

협약 5개월 만에 베트남 파이낸스사 인수 최종 승인…1년내 인프라 구축해 영업 개시

롯데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베트남 신용카드 및 소비자금융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소비자금융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및 소비자금융 라이선스 획득은 국내 카드사 중 처음이다.

테크콤 파이낸스는 신용카드,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등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한 베트남 소비자금융 회사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테크콤 파이낸스의 모기업인 테크콤 뱅크와 지분 인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이달 6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최종 인허가 승인을 얻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이날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딜클로징'행사에서 "베트남 중앙은행 및 국내 금융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테크콤뱅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최종 인수 계약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롯데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조기에 파이낸스 사업을 안착시켜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 받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 대표이사를 비롯해 응우엔 레 꿕 아인(Nguyen Le Quoc Anh) 테트콤 뱅크 대표이사, 부이 후이 토(Bui Huy Tho) 베트남 중앙은행 인허가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롯데카드는 1년 내에 베트남 사업을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현지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초기에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삼아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이후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점차 사업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백화점, 마트 등 유통계열사 중심의 할부금융 상품 및 신용카드 사업, 소비자대출과 더불어 롯데카드의 금융노하우를 접목한 현지 특화 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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