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검증위, '불륜 의혹' 박수현 추가 조사 결정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 2018.03.12 11:47

[the300] 의혹 제기 오영환씨, 전처 박재은씨 상대 사실확인도 예정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출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내연녀 공천과 불륜 의혹 등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공직후보자 적격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9시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윤호중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위원장은 "박 후보자에 관해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를 했다"면서 "그 결과 제기된 문제, 그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공직자가 되려고 하는 분으로서 과연 적절한 행동을 해왔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천관리위에 넘기지 않고 검증위 차원에서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며 "2014년 지방선거공천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공인으로서 사생활을 포함해 부적절한 일은 없었는지 이런 부분을 좀 더 살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위원회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지 않았으나 자신의 소명을 밝히고자 참석했다. 그러나 회의에서 박 예비후보의 입장을 듣지는 않았다고 윤 위원장은 전했다.

윤 위원장은 "(박 예비후보의) 소명을 듣지 않았다"면서 "충분한 조사를 통해 소명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보다 분명히 하고 소명기회를 드려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가 제출한 자료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자료를 제출했으나 그 자료를 직접 회의에서 검토하지 않았다"며 "소명자료이기 때문에 위원회 조사가 선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조사가 완료되고 나면 본인 소명을 비롯해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검증위는 박 예비후보의 의혹을 제기한 오영환씨와 전처 박재은씨를 상대로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엄마, 우리반은 나만 한국인이래"…학교가 달라졌다
  2. 2 안세하, 빼곡히 적은 자필 입장문…"학폭 억울, 떳떳한 아빠 될 것"
  3. 3 학폭 가해자 된 연예인 딸, 피해자는 사과 거절…"생기부 기록 남나요?"
  4. 4 "한국 축구 '부패' 있다는데" 요르단 기자 깜짝 질문…홍명보 답은
  5. 5 "목욕탕서 짝 바꿔가며" 북한 고교생 '충격의 집단 성관계'…결국 칼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