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리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통해 증시 입성 추진(상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8.03.12 11:16

삼성공익재단 특허지분 보유, 지분 98% 확보해 간이합병으로 증시입성 가능

바이오인공간 개발업체 라이프리버가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에이치엘비 외 32명으로부터 특수관계자인 라이프리버의 지분 97.95%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양수 후 소유주식 수는 2207만9878주다.

또 에이치엘비 외 32인을 대상으로 7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 발행가액은 9252원이다.

라이프리버는 지난 20여년간 연구해온 바이오인공간을 비롯해 세포치료제 ,지혈제 등을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연구개발기업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한 걸림돌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 상법에는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 90%이상 보유할 경우 이사회 결의로 소규모, 간이합병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라이프리버의 지분 약98%를 취득함으로써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합병이 사실상 합병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라이프리버는 삼성의료원에서 최초로 환자치료에 성공해 관심을 모은바 있는 바이오인공간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2상b 를 준비 중으로, 2015년에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세계 최초의 바이오인공간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바이오 인공간과 함께 주목 받는 것은 벨기에의 바이오 기업인 프로메세라와 공동개발중인 ’헤파스템’이다. 지난해 11월에 요소회로대사장애(UC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 임상시험 IND(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완료 한 바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도 준비중이다.

독일 도이치뱅크가 예상한 NASH 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5년에 40조원에 달한다. 세포치료제 헤파스템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중요한 파이프라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용 대표는 "이번 라이프리버의 지분 인수는 라이프리버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라며 "계열사인 에이치엘비, LSKB와 함께 리보세라닙(아파티닙)을 비롯한 현재 개발중인 파이프라인들의 신약개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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