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대화 의지' 태도 변화는 "환영" 진정성 "글쎄"-리얼미터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18.03.12 09:48

[the300]자유한국당 지지층 제외 모두 환영 높아…20대 환영·불신 둘다 ↑

/자료=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비핵화 의지, 북미 정상회담 제안 등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대해 환영의 태도를 나타낸 것으로 12일 조사됐다. 동시에 국민 10명 중 6명이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인식 역시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믿음은 안 가지만 환영한다'는 '불신·환영' 응답이 45.7%로 답변들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체로 믿음이 가고, 환영한다'는 '신뢰·환영'은 27.4%, '믿음이 안 가고, 환영도 못한다'는 '불신·환영못함'은 18.4%, '대체로 믿음은 가지만, 환영은 못한다'는 '신뢰·환영못함'은 5.0% 순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5%로 나왔다.

환영과 신뢰 여부 별로 나눠보면 '환영' 응답이 73.1%, '불신' 응답이 64.1%로 조사됐다. '환영 못함' 응답은 23.4%, '신뢰' 응답은 32.4%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9.3%) △경기·인천(75.4%) △서울(74.7%) △대전·충청·세종(73.4%) △부산·경남·울산(68.7%) △대구·경북(65.3%) 등의 순으로 환영 응답이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80.9%) △30대(78.2%) △40대(74.0%) △60대 이상(68.6%) △50대(67.0%) 순으로 환영 의견이 다수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90.0%)과 정의당(83.8%), 바른미래당(72.7%) 지지층과 무당층(60.8%)에서 환영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환영 34.6% vs 환영 못함 61.9%)로 환영 못함 응답이 다수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5.6%)과 중도층(74.8%), 보수층(57.3%) 순으로 환영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 여부로는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믿지 못하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9.3%) △경기·인천 (68.1%) △대전·충청·세종(65.7%) △광주·전라(64.4%) △서울(62.5%) △부산·경남·울산(56.0%) 순으로 불신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대(74.0%)에서 불신 응답이 유일하게 70%대를 넘었다. 환영과 불신 응답이 다른 연령대 대비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60대 이상(65.1%) △50대(63.7%) △40대(59.6%) △30대(58.6%) 순으로 불신 응답이 대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2.8%)과 바른미래당(82.8%) 지지층에서 불신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74.6%)과 무당층(77.6%)에서도 불신 응답이 다수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불신 49.0% vs 신뢰 48.0%)에서는 불신과 신뢰 응답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5.6%)과 중도층(73.5%)에서 불신 응답이 대다수였다. 진보층(불신 45.4% vs 신뢰 51.8%)에선 신뢰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개요=지난 9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5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9%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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