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서, 신한은행과 프리랜서를 위한 전용 프로그램 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 2018.03.12 17:26
프리랜서 마켓 플레이스 이랜서(대표 박우진)는 신한은행의 전용 대출상품을 통해 프리랜서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이랜서
자유롭게 일하는 프리랜서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본 직업이다. 원할 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일하는 장소도 선택할 수 있으며 해외에 나가 바다를 보며 일을 하고 있는 나를 상상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과 상상은 다른 법.

국내 1위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회사 ㈜이랜서는 프리랜서들의 아픈 점을 현실적으로 들여다 봤다.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금융지원이다.

프리랜서는 정규직처럼 일정한 금액이 고정된 날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에 금융권 대출을 받을 때 불이익을 받는다. 연봉 6,000만원이라도 프리랜서는 대출이자가 정규직보다 더 높다. 국세청에서 소득증빙 원천 징수증을 떼어 은행에 제공해도 정규직보다 대출이자가 높으며, 심한 경우 안정적인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다.

이는 제2금융, 제3금융권에 대출을 받게 되는 또 다른 불이익을 초래하며, 높은 금리뿐 아니라 신용등급도 떨어지게 해 다음 대출을 받을 때 더 높은 금리를 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고 프리랜서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기 위해 이랜서와 신한은행이 뭉쳤다.


신한은행은 프리랜서 전용 대출창구를 마련하여 기존 제2금융권 대출보다 더 좋은 금리를 제시하고, 이랜서에서 추천하는 검증된 프리랜서에게는 추가로 1.1%를 더 낮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개월간 내부협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게 됐다"며 "정규직보다 나은 급여를 벌고 있으나 대출에서 받는 차별을 없애고,국내 프리랜서들이 안정적으로 일을 하는 기반을 제공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되었고 37만명이라는 가장 많은 프리랜서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랜서의 FCM검증시스템(Freelancer Certified Member)을 신뢰하여 이랜서에서 추천하는 프리랜서에게는 1.1%의 대출금리를 더 낮춰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랜서 박우진 대표는 “신한은행에서 프리랜서들 전용 대출 프로그램을 만든 것에 환영한다"며 "앞으로 다른 은행에서도 프리랜서들에게 더 나은 대출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내 프리랜서들의 금융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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