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장소로 백악관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미국 ABC방송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서 김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을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발표할 것은 없다. 시간과 장소가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배제하고 있는 건 없다"며 백악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놨다.
샤 부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를 통해 "대통령과 팀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을 정할 것이라며 "그들이 어디서 만나느냐는 회담의 내용에 비해 덜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두 정상의 만남은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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