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모멘텀에 베팅’…인하우스 헤지펀드 출시 임박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03.12 17:27

지난달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등록 신청…이르면 4월 중 첫 상품 출시 예정

유안타증권 사옥
유안타증권이 늦어도 내달 중에 첫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선보인다.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에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등록 신청을 접수했다. 실사 등을 거쳐 2개월 안에 당국의 등록 심사가 마무리되는 점을 감안하면 유안타증권은 내달 안에 헤지펀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란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 수익을 좇는 사모펀드를 말한다.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며 펀드당 49인까지 가입 가능하다.

증권사는 2015년 11월부터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사모펀드 운용업 겸영이 가능해졌다. 이에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토러스증권 등이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3월, '동양사태'로 인한 사모펀드 운용 관련 제재가 풀리면서 인하우스 헤지펀드 진출을 고심해 왔다. 같은 해 7월에는 '헤지펀드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헤지펀드팀은 준법감시인 1명과 지원 인력 1명, 운용역 3명 총 5명으로 구성됐다. 기존 유안타증권에서 고유 자산을 굴리던 프랍트레이더와 고객 자산을 운용하던 이들이 펀드매니저 역할을 맡는다.


헤지펀드 운용 방향으로는 '글로벌 모멘텀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이는 특정 자산에 국한되지 않고 모멘텀이 있는 기초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전략이다. 가령 기준 금리 인하가 예견될 경우 채권을 매수하고 올릴 것이 예상될 경우 매도하는 방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다양한 기초자산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돼 있어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 광범위한 투자가 가능하다.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등의 종합 서비스는 KB증권이 맡는다.

유안타증권 헤지펀드팀 관계자는 "글로벌 모멘텀에 투자한다는 큰 흐름 안에서 여러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유안타증권 지점망 등을 통해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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