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조 씨가 사망하기 전 작성한 손편지 사과문을 보도했다.
해당 편지에 따르면 조 씨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라며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다"고 밝혔다.
조 씨는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 밖에 없었다"며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멸감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 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되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씨는 최근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폭로로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아 왔다.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피의자 소환을 앞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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