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 시간 흘려보낸 것 국회…한국당은 '무산'이 당론이냐"

머니투데이 이재원 조준영 인턴 기자 | 2018.03.08 09:34

[the300] 정부안 발의 반대 목소리 비판…"한국당 지연전술에 토론도 제대로 못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미투(me too) 운동은 민주주의 확대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과제"라며 "그 뜻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인권 문제인 미투 운동이 정치적 공세·음모론으로 얼룩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개정(개헌) 논의와 관련해 "개헌의 시간을 흘려보낸 것은 국회"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국회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면 정부로서도 국회를 존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지연전술 탓에 핵심적 개헌협상은 제대로 시작도 못했다"며 정부의 개헌안 발의를 반대하는 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1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월 안에 한국당의 자체적 개헌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한국당이 지난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에 대해 내놓은 것은 여당 안에 대한 색깔공세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에도 3월초까지 개헌안 초안을 내놓는다고 해놓고 약속을 안 지켰다"며 "어제는 돌연 개헌마련 시점을 3월 중·하순으로 연기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가장 핵심 쟁점인 권력구조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토론을 해야한다"며 "입으로는 추진한다면서, 실제 행동으로는 국민개헌 무산에 당론을 모으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방선거와 개헌국민투표 동시실시 성사를 위해선 이제 정말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며 "30년만에 찾아온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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