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8일 일본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 수정치가 전기대비 0.4%, 연율로는 1.6%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0.5%(연율)와 시장 전망치 1%(연율)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기업 투자가 전기대비 1% 늘어나며 속보치 0.7%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수정치를 끌어 올렸다. 민간소비는 0.5% 증가해 속보치와 동일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업투자가 4분기 성장률 상향조정의 원인"이라며 "다만 계절 조정한 기업 실적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둔화되고 있고 제조업이 4분기 특히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8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약 30년 만에 가장 긴 성장세다. 일본의 꾸준한 성장세는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되살아나며 기업들의 수익과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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