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남북이 '제3차 정상회담'을 4월 말에 열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북미대화까지 이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재개는 국제연합(UN) 차원의 제재인 만큼 당장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7일 남북 제3차 정상회담에 대해 "당초 기대 이상의 성과이며, 신중한 자세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엄 실장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중장기 차원에서 남북간 실질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럴 경우 기본적으로 한반도 안보불안의 해소로 이어지는 만큼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UN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먼저 재개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UN이 이에 대한 제재를 풀 경우에는 따르는 동시에 본격적인 교류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엄 실장은 "그동안 북한이 약속을 안 지킨 경우가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며 "북미대화 등 성과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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