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메타파마, 당뇨 신약 임상2b상 진입…코스닥行 '청신호'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8.03.08 05:00

2형 당뇨치료제 'NovDB2' 임상2b상 진입, 2019년 종료 계획…"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할 것"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58·사진) / 사진제공=노브메타파마

코넥스 상장사 노브메타파마(대표 황선욱)가 개발 중인 2형 당뇨 치료제 'NovDB2'가 글로벌 임상2b상 시험에 돌입했다. '혁신신약'(first in class)으로 꼽히는 'NovDB2'의 임상시험이 순항하면서, 노브메타파마의 연내 코스닥 이전상장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NovDB2'의 임상2b상 시험 계획에 대해 미국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다. IRB 승인은 향후 진행될 임상시험에 대한 윤리적 결함 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로운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는 신약개발 회사는 이 승인을 받아야 한다.

'NovDB2'의 임상2b상 시험은 향후 임상3상 시험을 위한 '예비고사'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임상2b상 시험의 투약기간을 임상3상 시험과 동일한 6개월로 설정하되 투약 환자 수는 임상2a상 시험의 약 4배에 달하는 255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르면 내년까지 임상2상 시험을 모두 종료하고 임상 3상에 빠르게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NovDB2'는 '내인성 펩타이트'를 이용한 새로운 기전의 인슐린 저항성 치료제로, 경쟁제품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혁신 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 중이다. 시판 중인 인슐린 저항성 치료제는 '글리타존' 계열이 유일한데 일부는 체중 증가나 방광암 발병률 증가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또 'NovDB2'는 인슐린 저항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신약으로, 단기적인 혈당 조절로 각종 대사질환 발병을 지연하는 '인슐린 주사' 등 주사형 치료제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NovDB2'가 글로벌 임상2b상 시험에 본격 진입하면서, 노브메타파마의 연내 코스닥 이전상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넥스 대장주'였던 엔지켐생명과학이 지난달 미국에서 임상2a상 시험 중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EC-18'을 앞세워 코스닥 이전상장 및 공모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전날 종가 기준 노브메타파마의 시가총액은 4787억원으로 코넥스 시장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제품 효능을 확인하는 투약 기간을 고려했을 때, 이번 임상 2b상 시험이 성료되면 다음 단계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품 출시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계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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