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대북사업 재개 섣부른 기대 경계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 | 2018.03.06 22:47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UN 대북 제재가 걸림돌..금융거래 등 제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일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3.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월말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남북간 해빙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그동안 대북사업이 중단됐던 현대아산은 사업재개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6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대북특사의 방북 결과 발표 후 향후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북한이 UN 제재 상태인 시점에서 남북 관계 개선이 되더라도 당장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UN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과의 금융거래 등이 금지돼 있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이 재개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정부가 관광사업을 중단한 뒤 10년 동안 명맥만 유지해왔다. 이로 인해 2008년 이후 1조 5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봤고, 1000명이 넘던 직원들도 150여명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아산을 보유한 현대그룹은 현대증권과 현대상선 등을 매각하고, 사실상 현대엘리베이터가 홀로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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