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MH신라레저는 상반기 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KMH신라레저는 1986년 설립된 골프장 운영업체로 신라CC(대중제 27홀)와 파주CC(대중제 18홀)를 운영 중이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KA레저(100%), 파주컨트리클럽(49.92%) 등을 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KMH와 종속회사들이 지분율 88.2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53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당기순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187% 각각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순손실 166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2013년 골프장 회원권 가격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으나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2014년 말 채무를 전액 변제했다. 이후 2014년 말 대중제골프장으로 전환해 2016년 기업회생절차를 끝냈다. 현재 자기자본 1647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42.2%로 재무건정성을 확보한 상태다.
모기업인 KMH는 2016년 6월과 2017년 3월 두 차례 514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KMH신라레저의 지분율을 67.05%에서 88.22%로 늘렸다. KMH가 이번 상장을 통해 30% 구주 매출에 나설 경우 500억원 이상의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중소형 골프장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KMH신라레저는 현재 주관사와 상장시기를 조율 중이다. 레저업종의 평균 PER가 23배로 최근 급등하고 있지만 골프장 업종의 성장성이 낮아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PBR(주당순자산비율)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2016년 상장한 용평리조트 역시 PER과 PBR을 1대 1로 활용했다.
현재 골프장 관련 상장사는 강원랜드, 에머슨퍼시픽, 용평리조트 등이 있다. 그러나 2016년 기준 골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강원랜드 42억원(0.25%) △에머슨퍼시픽 241억원(17.9%, 콘도매출 포함) △용평리조트 103억원(4.87%)으로 전체 매출에서 골프장 운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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