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여력 50%"라던 서진시스템, 이제는 오를까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8.03.06 16:21

5G 수혜주로 상승 기대됐지만 장기 횡보…"올 하반기 전에는 오를 것"

5G(5세대 이동통신) 수혜주로 지목됐던 서진시스템 주가가 긴 기간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 여력이 50% 가까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상승세가 언제쯤 시작될지 주목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부품과 휴대폰 메탈케이스를 생산하는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다.

사업 초기 통신부품 다이캐스팅과 메탈가공에 치중했지만, 2011년 베트남법인 서진시스템비나, 2014년 중국 심천법인 서진일렉트로닉시스템, 베트남법인 서진비나를 설립하면서 메탈케이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5년 12월에는 통신장비 부품.반도체장비 제조업체 텍슨을 인수, 지난해 12월엔 베트남법인 서진오토를 설립하면서 반도체, 자동차, ESS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증권사들은 서진시스템의 목표주가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5만~5만8000원 사이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3만8300원) 대비 상승여력은 30.5%~50.6%에 달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주가는 6개월간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9배로 낮은 편이다.

서진시스템의 주가 부진은 5G 수혜가 기대됐던 평창올림픽이나 NWC(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 시장이 반등한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서진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1650원(4.50%) 오른 3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서진시스템 주가 상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5G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 서진시스템의 실적도 좋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특히 5G 통신장비 종목 중 서진시스템이 가장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예상 서진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은 2932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이다. 각각 지난해 대비 21.3%, 50.9% 늘어난 수치다. 매출의 24.2%를 차지하는 휴대폰부품은 지난해와 올해 예상 매출액이 각각 537억원, 61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 본격적인 5G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서진시스템의 통신장비 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통신3사도 올 하반기부터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통신부문에서 글로벌(인도, 베트남 등) 투자확대에 대한 수혜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하반기에는 5G관련 투자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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