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트럼프 입장변화·美증시 강세…닛케이 2.1%↑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8.03.06 11:53
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 등 무역전쟁을 불사할 기세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발짝 물러서는 듯한 반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 증시도 급반등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에 비해 2.1% 오른 2만1487.1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만의 반등이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65% 상승하며 장을 시작해 거래가 이어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토픽스 지수도 1.8% 오른 1724.50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발 무역마찰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했고, 이 영향으로 도쿄 주식시장에서도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가 달러당 106엔 중반으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제강소, 야스카와 전기, 쇼와쉘석유, 미쓰이 화학 등 철강,석유,석탄,전기 관련 종목이 평균 5%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 역시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2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3만178.44로 1.0% 상승했다. 다만 전날 대비 0.3% 오른 3266.49로 거래를 시작한 상하이종합지수는 11시30분 기준 3249.57로 0.23% 하락한 상태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1%대를 상회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물리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캐나다와 멕시코가 양보하면 철강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공화당의 내홍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에 전날 뉴욕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로 인해 철강 미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안이 동력을 잃었다고 판단, 일제히 랠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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